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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   2017 ~

Painful Wound

​소나무의 V자로 깊게 패인 사진 한 장을 보게 된 것이 이 작업의 시작점이었다.​

왜?라는 의문을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니 일제 강점기때(1940-45) 전쟁 물자인

​송탄유를 조달하기 위해 전국의 송진을 채취하면서,

소나무에 남긴 상처로 엄청난 양의 소나무들이 그때의 후유증으로

병들어가거나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

말없이 서 있는 노송의 눈물과도 같은 송진은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

​나는 마치 제사장이라도 된 것처럼 그들의 죽을을 애도하고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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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 ~

What I'm Looking For

​나의 시선이 머무는곳에는 현실과 꿈, 욕망, 기억들이

혼재하며 그것을 통해 난 무엇을 찾아 헤메이고 있는가.

​나는 오늘도 카메라와 함께 꿈을 꾼다.​

청산 골프연습장 - 연천군 청산면 장탄리-2.jpg

      2013 ~ 2019

Green Net Palace in Korea

​어느날 운전을 하던중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.

산등선 사이로 굉장히 강렬한 초록불빛이 온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풍경이었다.

마치 외계함대가 산 너머에 안착한 것만 같았다.

나는 그 목격 이후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빛의 근원이

인도어 골프연습장이란 걸 알게 되었다.

내 이목을 끈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낮과는 달리 밤이되면 초록빛을 내뿜으며 그위상을 들어낸다.

화려하고 웅장하며 때로는 수많은 판타지를 보여주기도 한다. 하지만 촬영을 시작하자 그 모습이 내게는 역설적으로 다가왔다.

​이제는 어디를 가든 우둑하니 서서 강렬한 초록빛을 내뿜는 골프연습장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.       그것은 초록그물 궁전이라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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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2011

Match

​성냥을 소재로 작업하게 된 것은 우연히 본 TV프로그램 때문이었다.​

사라져가는 성냥공장에 대한 내용이었고, 순간 한번 작업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.

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관점과 비주얼이 적적히 조화되어야한다고 

생각했고, 꺼져가는 불씨 속에서 작은 의미를 찾고 싶었다.

사라져가는 모든 것...

​성냔은 그것을 대변해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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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  2009

Oksu - dong

Listen to the voice

뉴스를 보던 중 옥수동이라는 지역이 곧 사라질 것이며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선다고 한다.

옥수동이란 서울의 중심지에 있으면서도 오랜시간 개발이 안되어 있던, 그래서 더욱 더  정감이 가는 곳이었다.

한편으론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던 역사가 살아있던 곳이었다.

그 곳을 가보기로 하고 동네에 들어서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사라진 사람들...

빈집을 들어서자 약간의 불안감과 낯선 냄새와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.

사라진 사람들 뒤에 남겨진 폐허 속에서 그들이 쓰던 물건들이 눈에 띄었으며 그 물건들을

바라보고 나름 그들의 생활을 유츄할 수 있었다.

지금은 쓸모없고 버려진...

그러나 한 때는 삶의 중심에 있었던 빈집은 그렇게 나의 기록에 의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

장소로 기억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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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    2007 ~ 2019

10 Years Project

​2008년 런던에서 1년 동안 지내면서 촬영한 것이다.

무엇을 찍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내가 가장 잘 하고, 잘 볼 수 있고, 잘 느낄 수 있는 것을 찍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.

그 당시에 같이 영어 공부를 하던 각 국의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.

타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과 10년 후 달라질 그들의 모습을 담아내면 어떨까?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.

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빠르게 바뀌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, 10년 후 내가 다시 그들을 찾았을 때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.

외로움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방인의 짧은 순간을 담으며 10년 후를 기약했다.

10년 후 그들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?

© 2017 by KUMA CHOI PHOTOGRAPHY.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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